가주 공무원직 1만개 없앤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약 1만 개에 달하는 주 정부 공무원직을 없앤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현재 미채용 중인 가주 공무원 일자리 1만 개를 없앨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결정은 주 의회가 수정 예산안을 승인하는 대로 각 기관 및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감축 인원과 직무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약 7억6250만 달러의 예산 절약이 예상된다. 주 정부는 폐지된 일자리를 대신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도로 혼잡 관련 상황을 안내하는 간단한 업무부터, 각 부처 및 기관에 필요한 언어 지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거나 보건 관련 검사 서비스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정부 일자리 계획에 휴직이나 해고 또는 임금 감축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주 정부는 최대한 기능을 살려 정부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2025-26 회계연도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가주는 중산층 장학금 5억1000만 달러, 유치원 지원금 5억5000만 달러, 어린이 및 청소년 행동건강 지원 프로그램 7230만 달러를 삭감한다. 또한 내년 1월부터 55세 이상 비시민권자 저소득층에게 식료품 구매비를 제공할 예정이던 캘프레시 확대 시행일도 2027년으로 미룬다. 한편 뉴섬 주지사의 수정안은 오는 6월 15일까지 통과해야 한다. 가주는 내년에만 276억 달러, 2년 뒤에는 284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앞두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일자리 예산 정부 일자리 정부 공무원직 정부 업무